[뉴스특보] 나스닥 '1만 시대' 열었다…美 2022년까지 제로금리

2020-06-11 0

[뉴스특보] 나스닥 '1만 시대' 열었다…美 2022년까지 제로금리


[앵커]

미국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만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일부 백인들이 '목 누르기' 흉내를 내며 플로이드 사망을 조롱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오늘도 김지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경기 전망은 어두운데 미국 나스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1만 고지'에 올라섰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1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0,020.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1만선에 안착한 건 처음입니다. 나스닥이 1971년 출범한 이후 49년만입니다. 나스닥의 1만선 안착을 이끈 주역은 초대형 IT 종목들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1~3%대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로금리' 유지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상당 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2~3년간 초저금리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최고 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셧다운이 해소되고 실물경제가 정상화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면서도 회복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회복 속도는 대부분 코로나19 억제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목을 짓눌러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3주째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뉴저지주에서 일부 백인들이 '목 누르기' 흉내를 내는 맞불시위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네요.

[기자]

뉴저지주에서 한 백인이 바닥에 엎드린 채 누워있는 사람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 무릎에 목이 짓눌려 사망한 것을 재연한 겁니다. 이들 행위는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지나가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큽니다. 뉴욕타임스는 "확실히 플로이드의 사망을 조롱하기 위한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지역의 시장과 경찰서장, 뉴저지주 주지사는 모두 "혐오스럽다"면서 "소름 끼치고 슬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이 흑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은 손녀가 폭행을 당한 할아버지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 손녀는 "이번 일로 한인과 흑인간 대결을 조장해선 안 된다"며 여론의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1992년 로드니킹 사건이 발생했을 때 LA폭동으로 이어지면서 한인사회는 흑인들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됐던, 아주 불행한 일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한인들은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경찰의 시위 진입 과정에서 크게 다친 70대 노인을 두고, 극좌 세력인 '안티파'의 선동가일 수도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었잖아요. 이 논란도 더 커지는 분위기 같습니다.

[기자]

공화당은 물론이고 백악관 등 주변 참모 그룹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흑인 사망' 시위 사태에 대한 대응 논란으로 그렇지 않아도 역풍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대선 국면에서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 및 상원 과반 의석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 대응이 대선이 다섯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그를 고립시키고 매우 허약하게 만든다면서 많은 공화당 인사들 사이에서 11월 선거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1월3일에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하원 의원 전원 435명, 상원의원 3분의1, 그러니까 33명을 다시 선출하는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전국 평균 및 경합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공화당 내에서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의원들은 대선 뿐만아니라 자신들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더 걱정이 큰 것으로 유추됩니다. 또 지지율과 관련해 눈에 띄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이 1945년 이후 대통령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선거전문매체 '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해 분석한 건데요. 1945년 이후 취임 1천238일째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인데, 1945년 이후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경우는 해리 트루먼, 지미 카터, '아버지 부시' 대통령 등 세 명뿐이었습니다. 이 중 지미 카터, 부시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했고 트루먼만 성공했습니다.

[앵커]

북미 관계도 살펴봐야겠는데요. 최근 북한이 남북간 연락 채널을 단절하는 등 대남 압박에 나서고 있는데요. 미국과의 관계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미국이 북한을 향해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권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요.

[기자]

미 국무부는 '2019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는데요.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2월 2차 정상회담과 6월의 남북 비무장지대에서 만남을 소개하면서, 미국은 북한에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위해 종교 자유를 포함한 인권을 다루는 것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해마다 나오는 건데요. 이번에 주목되는 건 미국이 인권 문제를 관계 정상화와 연계한건데, 지난해 발표된 전년도 보고서에서는 없었던 내용...

Free Traffic Exchange